1998년 세계 최고 권위의 제11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초에프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마초에프는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 출연, 박태영의 지휘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내림마장조」와 「피아노 협주곡 제2번 가장조」를 잇따라 연주한다. 지난해 4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라흐마니노프 축제'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라단조 작품 30」을 연주했던 마초에프는 당시 탁월한 음악성과 완벽한 기교로 국내 팬들을 매료시켰다. 난곡(難曲)으로 유명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곡을 한꺼번에 연주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마초에프의 초인적인 기교와 파워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1부에서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곡을 내리 연주한 데 이어 2부에서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과 레스피기의 「로마의 축제」를 들려줄 예정이다. ☎ 399-1512~4.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