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영화협회는 13일부터 3일간 서울 종로구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여성감독 특별전'을 마련한다. `제28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 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여성감독 특별전에는 다음달 장편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를 선보일 정재은 감독의 「도형일기」를비롯해 14편의 여성감독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99년 제2회 서울여성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한 「도형일기」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함께 사는 주인공이 도형을 암호삼아 일기를 쓴다는독특한 설정의 영화. 두 여고생의 일상 탈출기를 그린 정재은 감독의 「둘의 밤」도동반 상영된다. 「4인용 식탁」으로 장편무대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이수연 감독도 지난해 부산아시아 단편영화제 은어상 수상작 「물안경」과 98년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초청작 「라」를 출품했다. 이밖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최우수상 수상작 「오후」(장명숙)와 함께 「남산에 오르다」(김은경), 「어느 기다림」(이정화), 「둥둥」(김경란), 「침전기」(이송이), 「배반」(박은영), 「단팥죽」(이주민), 「흰 떡갈나무 이야기」(애니메이션ㆍ김경숙), 「폴스 푸페(False Poupee)」(애니메이션ㆍ린다 S. 김) 등 최근 화제작들도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매일 오후 3시ㆍ5시ㆍ7시에 상영되며 감독과의 대화 순서도 준비돼 있다. 입장료는 4천원. ☎(02)334-3166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