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은 청소년을 순수무용의 세계로 안내하는 입문 무대로 '재미있는 춤으로의 여행'을 마련한다. 오는 9월 8-22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이 극장의 '전망 2001' 시리즈 7번째 프로그램으로 '한국무용, 은근한 전통의 향기'(8일), '발레의 세계, 판타지아에의 초대'(15일), '현대무용, 그 자유에의 몸짓'(22일) 등 무용을 대표하는 세 장르의 공연으로 짜여진다. 한국무용에서는 정동극장 전속예술단이 화관무 부채춤 장구춤 살풀이 검무 산조춤 무당춤 삼고무 농악놀이 등 널리 알려진 전통무용을 해설을 덧붙여 소개한다. 발레에서는 조승미발레단이 '해적' 2인무와 3인무, '바르셀로나의 밤' 등 고전발레와 공연중 일어나는 해프닝을 듀엣과 군무로 표현한 창작 '에피소드'를 올린다. 한선숙 현대무용단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모티브로 한 '침묵', 젊음을 찬미하는 줄거리의 '이지 컴, 이지 고(Easy come, easy go), 남자와 여자에 대한 일상적이야기인 '샹송 남자와 뽕짝 여자' 등을 보여 준다. 정동극장은 "순수 무용예술은 일반학교 교육과정에서 거의 배제돼 있다"며 "각 무용장르의 기본적인 원형과 거기서 발전된 창작의 유형을 편하고 쉽게 보여 줌으로써 순수무용에 대한 청소년들의 눈높이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