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에 처하고 고난을 겪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간다. 평범한 사람들이 극한 상황에서 그것을 이겨내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무협이란 장르가 적절했다" "비트""태양은 없다"등 젊음의 비장미를 다룬 감각적인 영화를 만들어온 김성수 감독(40)이 무협액션을 택한 이유다. 20일 "무사"시사회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감독은 "무사는 고난의 여정을 했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인만큼 이야기가 주인공에 집중되지 않도록 시선을 고루 배분하려 애썼다. 일반적 영화보기와 다르더라도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잔인한 액션에 관해 감독은 "전쟁이란 기본적으로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혼란"이라고 전제한후 "잔인하고 사실적인 액션을 통해 전쟁에 놓인 인간들의 혼란과 공포심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시네마스코프와 극단적인 클로즈업을 사용한 것도 아름다운 자연과 궁지에 몰린 인간들의 혼란을 대비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