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하영식(경기대교수)씨의 정년퇴임 기념전이 22일부터 서울 관훈동 가람화랑에서 열린다. 조각보와 문창살문양 솟대 등을 이용해 199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서울대를 졸업한 작가는 60∼70년대 앵포르멜운동에 가담하면서 화면분할,구성주의,공간의 상호관계를 탐구했다. 90년대 들어서는 한국적인 미감과 색채에 관심을 나타내 조각보 등을 통한 한국적인 추상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색채의 잔잔한 운율,화려하기보다는 은은한 미색의 반복을 통해 배어나는 색들을 즐겨 사용한다. 31일까지. (02)732-6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