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iTV)이 협찬고지가 금지된 담배 제조.판매업체인 한국담배인삼공사를 협찬주로 잇따라 고지해 방송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위원회는 1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4차례에 걸친 경고조치에도 불구하고 담배인삼공사를 협찬주로 거듭 고지한 iTV에 대해 협찬고지 범위 위반을 이유로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4일 밝혔다. iTV는 `문화유산을 지키자'란 캠페인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지난 6월30일부터 7월21일까지 매일 2회(총 46회) 담배인삼공사를 협찬주로 고지했다. 이에 앞서 담배인삼공사를 협찬주로 고지, 올 4-6월에 3회의 `경고'와 1회의 `경고 및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책임자에 대한 경고' 처분을 받았었다. 방송위는 또 대기업과 그 계열사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주식 또는 지분총수의 33%를 초과해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한 방송법 규정을 근거로 동양그룹계열회사인 ㈜온미디어가 전체지분의 76%를 소유하고 있는 ㈜동구케이블방송(대구 동구 소재)에 대해 6개월이내에 초과지분을 매각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