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영화관 입장료가 주요 경쟁국 가운데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의 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해 1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영화관의 평균 입장료는 미화 3.98 달러(한화 약 5천100원)로 일본(10.40 달러)의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영국은 6.27 달러로 구미 국가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고 미국은 5.39달러, 독일 4.82 달러, 프랑스 4.79 달러 등이었다. 영화관 평균 입장료는 지난해 영화관 흥행매출 합계를 전체 관객 수로 나눈 값이다. 관객 수는 한국이 6천170만명인 데 비해 미국은 14억2천80만명에 달했고 프랑스(1억6천600만명), 독일(1억5천250만명), 영국(1억4천250만명), 일본(1억3천530만명)등도 우리나라의 갑절을 넘었다. 영화관 흥행매출은 미국이 76억6천100만 달러, 일본 14억650만 달러, 영국 8억9천340만 달러, 프랑스 7억9천560만 달러, 독일 7억3천440만 달러, 한국 2억4천580만달러 순이었다. 1인당 연평균 영화 관람횟수는 미국과 프랑스가 각각 5.2회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 2.4회, 독일 1.9회, 한국 1.3회, 일본 1.1회였다. 스크린 숫자는 한국이 720개에 불과한 반면 미국 3만6천679개, 프랑스 5천103개,독일 4천783개, 영국 2천758개, 일본 2천524개 등에 달했다. 미국을 제외한 나라들의 자국영화의 점유율은 한국이 35.3%로 가장 높았고 일본31.8%, 프랑스 28.5%, 영국 19.6%, 독일 12.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