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국민족극한마당-2001 성주 성(城)밖숲'이 다음달 9-12일 경상북도 성주군 성 바깥숲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연극위원회인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민극협)가주최하고 문화관광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경상북도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지역문화, 이 시대 이 땅의 놀이'를 주제로 숲의 문화사적, 생태학적 의미를 살리는 환경 문화 예술 축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특히 축제에 참가하는 민극협 소속 20여개 극단과 대학 풍물패, 지역 예술인이 축제기간 숙식을 같이하며 워크숍과 리허설, 공연과 평가 및 토론 등 하루 24시간 내내 행사가 계속된다. 행사는 전국 20개 극단과 대구.경북 풍물패연합 등 지역 풍물패가 참여하는 개막굿으로 시작해 진주오광대보존회의 「진주오광대놀음」과 민족미학연구소의 「전국 탈춤 등장무 퍼레이드」가 각각 특별공연과 축하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 공식 참가작으로 극단 한강의 「교실 이데아4」, 극단 아리랑의 「여행을 떠나요」, 극단 현장의 「구름씨앗」, 놀이패 한두레의 「느티나무 이야기」,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꼬리뽑힌 호랭이」, 극단 자갈치의 「샛방 더부살이」, 놀이패 큰들의 「동물의 왕국」, 놀이패 우금치의 「쪽빛 황혼」, 놀이패 한라산의 「세경놀이」, 극단 토박이의 「세상의 뒤집어보는 연극 3편」, 놀이패 일터의 「뺑끼통이 춤추네」, 놀이패 열림터의 「귀향」, 살판의 「심심(心心)프리(free)」가 공연된다. 아울러 연극워크숍, '21세기의 민족극 운동-실천 방향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한 공동 토론회, 화가 정태경.도예가 윤한성.설치미술가 양준호 등 지역 예술인들의 실내 및 야외 전시회도 함께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민극협 소속 배우와 지역 주민, 행사 참가자 등이 함께 어우러져 대동놀이와 달집 태우기, 퍼레이드 등을 펼치는 한편 민극협 연합공연으로 「녹수청산」을 공연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