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코리아(KBS 위성2 TV)가 오는 7월 30일부터 프로그램 부분개편을 단행한다. '한민족 채널'로도 불리는 KBS코리아는 한민족의 문화를 국내외에 폭넓게 소개해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동포들에게 한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준다는 취지로 설립된 방송이다. 현재 기존 위성수신기나 케이블방송 등을 통해 이 채널을 시청할 수 있으며 올해말부터는 디지털위성방송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KBS코리아는 우선 방송 시작 시간을 현재의 오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겨 하루 17시간씩 방송한다. 매주 화∼금요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 동안을 '한민족 네트워크 블록'으로 설정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로 했다. 이 블록에는 '퀴즈 특급 한반도 리그'(화),'인물탐구 조영남이 만난 사람'(수),'N세대 특강'(목),'KBS 월드.넷'(금) 등이 편성됐다. 이 가운데 '퀴즈 특급 한반도 리그'는 북한 영상매체를 보면서 북한의 문화를 퀴즈 형식으로 접하는 프로그램이다. '생생 그림 퀴즈' '가상 퀴즈! 통일이 된다면' '연작드라마 남남북녀퀴즈' 코너 등으로 구성된다. '인물탐구 조영남이 만난 사람'은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솔직한 이야기를 대담형식으로 들어보는 프로그램. 소프라노 조수미,황현정 아나운서등이 출연자로 예정돼 있다. 'N세대 특강'은 뉴 미디어에 익숙한 신세대의 취향에 맞춰 청소년들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각계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자신의 삶과 생활 철학을 들려주게 된다. 'KBS 월드.넷'은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을 하나로 묶는다는 취지로 재외 한인들의 삶을 엿보는 '피플'과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통신원 리포트' 등의 코너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21세기 한국의 대중음악을 선도할 새로운 스타 탄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영스타 4U'도 신설돼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또 '시네 코리아 영화 세상'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2시에 영화팬들을 찾아간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