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상영씨가 25일부터 서울 관훈동 '대안공간·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일상적인 서울의 허술한 공간들을 담담한 시선으로 기록한 30여점을 출품한다. 건물 옥상의 물탱크,삐죽이 나온 파이프,콘크리트의 깨진 부위,계량기,하수구 크기 등 서울 시민들이 매일 스쳐 지나가면서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풍경들을 담았다. 작가는 도시의 부속품에 불과한 이러한 이면들이 역설적으로 서울의 모습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서울대에서 동양화를 공부한 작가는 전공을 사진으로 바꿔 현재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 사진과에 재학중이다. 31일까지. (02)735-4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