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서울종합촬영소가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97년 11월5일 개장한 서울종합촬영소는 그동안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돼왔으나 영화제작방법 등을 통해 한국영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해 5월 5일부터 개방됐다. 개방 이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19만여명으로 집계됐으며,올 상반기 동안 17만여명이 다녀가 올해 관람객은 30만∼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촬영소측은 찾아오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20개소(1개당 2∼3평)의 평상을 비롯한 매점.카페 등을 설치했으며, 구내식당도 개방하고 있다. 이곳에는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376석 규모의 영화관과 함께 영화촬영에 실제 사용됐던 전통 및 현대의상 5만여점 등 소품 40만여점도 보관돼 있으며, 지방의 중소도시를 재현한 영화 '신장개업' 촬영세트장도 있다. 또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촬영세트, 법정촬영에 관한 집기와 소품을 완벽하게 구비한 법정세트, 조선후기의 사대부 전통한옥으로 각종 사극촬영을 하는 전통한옥인 운당(雲堂)도 있다. 이밖에 장르로 본 영화문화, 재미있는 영화세계, 한국영화코너, 영상실, 영화자료 검색실, 타임터널, 애니메이션 스토리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들을 쉽게 만날 수 있어 펜사인회도 자주 열리고 있다. 40만여평의 부지에 총 공사비 650억여원이 투입된 서울영화촬영소의 주변은 팔당호를 중심으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흐르고, 높고 낮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중.고생 2천500원, 어린이 2천원이며 단체의 경우 20% 할인된다. 김영섭 홍보팀장은 "입장료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각종 시설을 마련하는데사용된다"며 "세계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영화촬영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연합뉴스) 양정환기자 w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