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감독의 코믹액션 영화 「신라의 달밤」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공세 속에서도 4주 연속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서울관객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신라의 달밤」은 주말인 14∼15일 서울의 39개 스크린에서 관객 9만3천600명을 동원해 개봉 23일 만에 92만3천300명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15일까지의 전국 관객은 246만5천600명. 「신라의 달밤」은 17일 김상진 감독의 전작 「주유소 습격사건」이 세운 서울96만명, 전국 256만명의 기록을 깨는 데 이어 18일 서울관객 100만명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7일 개봉된 미국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슈렉」은 주말 서울관객 14만7천300명을 동원, 2주 연속 1위에 등극하며 전국관객 누계 100만명을 돌파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맞대결을 펼친 디즈니의 「아틀란티스」는 서울관객 2만4천500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쳐 5위로 처졌다. 에일리언과의 대결을 그린 SF액션물 「에볼루션」과 천재 해커의 활약상을 담은「스워드 피쉬」는 3위와 4위에 차례로 랭크됐으며 「툼레이더」와 「미이라2」는각각 6위와 7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