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타리스트 겸 피아니스트 랄프 타우너(61)가 17일 오후 7시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타우너는 4세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7세때 트럼펫 연주자로 딕시랜드 스윙재즈 밴드에서 활동했던 재능꾼. 오리건 주립대에서 작곡을 공부하던 중 클래식기타에 빠져 60년대말부터 피아니스트, 기타리스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1970년 이후 그룹 오리건을 이끌고 있는 그는 독일의 재즈레이블 ECM과 인연을 맺어 30여년간 40여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명성을 누리고 있다. 지난 76년 발표한 「Solstice」로 독일 비평가협회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최근 네번째 기타연주 앨범 「Anthem」을 발표했다. 클래식 기타와 12현기타로 연주한 이 앨범은 동양과 서양, 중세와 현대, 재즈, 민속음악 등 다양한 요소를 그의 독특한 명상적 음악 속에 용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이번 내한공연에는 80년대 중반 그룹 어떤 날에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특별출연한다. ☎ 1588-7890.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