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학교 서울은 프랑스 누벨바그의 대표 주자인 에릭 로메르 감독 회고전을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서울 아트선재센터,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각각 개최한다. 80세가 넘는 고령에도 현업에서 활동 중인 에릭 로메르 감독은 지난 1969년「모드 집에서의 하룻밤」으로 프랑스 누벨바그의 반열에 오른 뒤 70년대 '희극과 격언시리즈', 80년대 '사계절 시리즈' 등 걸작들을 선보여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아왔다. 그는 특히 '인간의 도덕적 사유와 행위'를 영화적 화두로 삼아 '모럴리스트'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회고전에는 「녹색광선('86)」「O후작 부인('76)」「갈로아인 페르스발('78)」「나무, 시장 그리고 메디아테크('93)」「파리의 랑데부('95)」등 대표작 17편이 상영돼 그의 40년 영화 인생을 되돌아 본다. 관람료 5천원.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