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회장 엄용섭)는 6일오후 비상대책위원회 모임을 갖고 "7일부터 소속 연예인들의 MBC TV 출연을 무기한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제협은 지난달 17일 MBC TV가 방송한 「시사매거진 2580-연예인 대 매니저 한일비교」가 "연예계 실상을 왜곡보도해 제작자들의 명예를 손상시켰다"며 "이에 대해「9시 뉴스데스크」에서 사과방송을 하지 않을 경우 가수, 탤런트, MC, 개그맨 등 회원사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거부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연제협은 지난 5일 ▲뉴스데스크 사과방송 ▲프로그램 재제작 ▲관련자 징계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MBC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MBC가 김중배 사장 명의로 6일 오후 연제협에 "귀협회의 의견은 MBC TV의 미디어프로 「TV속의 TV」를 통해 반영하겠다"고 공문을 보내오자 연제협은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고 예정대로 7일부터 MBC TV 출연을 무기한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