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극「명성황후」를 제작 중인 삼화프로덕션(대표 신현택)은 랜드마크 아시아(대표 서윤원)와 공동으로 영화「명성황후」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랜드마크 아시아는 세계적인 토털엔터테인먼트 그룹인 미국의 랜드마크사가 아시아 지역 사업을 총괄하기위해 최근 한국에 세운 지사로, 오는 9일 낮 12시 서울하이야트 호텔에서 오프닝 행사 및 삼화 프로덕션과 조인식을 갖는다. 삼화 프로덕션의 신현택 사장은 "두 회사가 공동 투자, 제작하는「명성황후」는약 3-5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될 대작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해 감독과 배우, 스태프 등 전원 외국인으로 구성돼 할리우드에서 제작된다"고 밝혔다. 단, 영화의 50%를 차지하게 될 국내 제작분의 프로듀서는 신현택 사장이 맡게되며, 하명중 감독과 한국인 스태프도 일부 참여한다. 또 `명성황후'역은 국내 배우가 맡을 예정으로, 현재 `명성황후'역으로 출연 중인 이미연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대사를 모두 영어로 해야되는 만큼 미국 현지 캐스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은 내년 7월께 돌입한다. 신사장은 "명성황후가 치열한 권력 투쟁과 열강 침략의 틈바구니에서 몸부림치다 시대의 격랑에 휩쓸려 사라지는 과정과 그 이후 본격화되기 시작한 독립 운동의열기 등을 국제적인 감각을 살려 그려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