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청담동 일대 화랑들이 참가하는 청담미술제가 3일 개막된다. "미술의 대중화"를 모토로 시작된 청담미술제는 올해로 11년째를 맞으면서 청담동을 한국현대미술을 주도하는 새로운 화랑가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올해 미술제에는 가산화랑 박여숙화랑 박영덕화랑 서림화랑 이목화랑 청화랑 등 15개 화랑이 참여한다. 신세계 현대아트,갤러리 시우터,미호화랑 등 3곳이 올해 문을 닫았고 조선화랑 김내현화랑 샘터화랑 등 3개 화랑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참가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6개 화랑이 줄어들었지만 볼만한 전시가 예년에 비해 많은 편이다. 국내작가로는 가산화랑이 송인헌 윤옥희 2인전을,박영덕화랑 서림화랑 갤러리아미가 이지현 강신덕 김경옥 개인전을 각각 준비했다. 이지현은 제5회 박영덕화랑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다. 청작화랑은 인기작가들인 장순업 원문자 이왈종 오용길 김창희 구자승 6인전을,윙갤러리는 원로조각가인 전뢰진 윤영자를 비롯 전덕제 김희경 유영교 한진섭 등 조각가 6인전을 각각 마련했다. 해외작가로는 박여숙화랑이 "움직이는 그림"으로 잘 알려진 패트릭 휴즈전을,쥴리아나갤러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성작가인 제임스 브라운전을 전시중이다. 청담미술제는 10일까지이나 연장 전시를 하는 곳이 많다. 3일 개막식 행사로 오후 4시 갤러리아명품점에서 강남구립교향악단의 금관 6중주 공연이 펼쳐진다. (02)549-7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