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화가인 김병기(85) 이대원(80)의 작품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2인전이 2~15일 서울 평창동 그로리치화랑에서 열린다. 두 작가의 대표작과 최근 그린 신작도 선보인다. 김 화백은 뎃생에 바탕한 선과 색채로 마치 수묵담채화를 보듯 동양적인 사유와 정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을 내놓는다. 미국에 영구 정착해 오던 그는 최근 귀국해 평창동에서 여전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농원"시리즈로 잘 알려진 이 화백은 점과 선으로 색채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화사한 화면을 보여준다. 두 작가는 공통적으로 산수 농원의 풍경을 환희로 표현하면서 내재적인 향기를 느끼게 한다. (02)395-5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