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전 발발한 한국전쟁의 비극을 되새기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다. 부산 남구청은 한국전쟁 발발 5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4억6천500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애니메이션 '목각병정 이야기(This kind of Going Home)' 제작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박세형 교수가 총감독을 맡아 ㈜캐치미디어가 제작한 이 애니메이션은 모두 28분 분량으로 한국전쟁의 참상과 남구에 위치한 UN기념공원을 소재로 만들었다. '목각병정...'은 목각병정 인형을 동생에게 만들어주고 군에 입대한 미술대학생영철이를 통해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내용을 담았다. 남구청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이 애니메이션을 홍보하고 내년부터는 국내.외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출품하기로 했다. 남구청은 이와 함께 인기만화가 이현세씨가 그린 한국전 참전 용사의 캐릭터를 활용해 액세서리와 펜시제품 등 다양한 기념품을 만들어 UN기념공원 등지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