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목포역에서 문산역까지 국내 첫 철길 도보여행을 감행했던 사진작가 마동욱(43)씨가 7월4일부터 8월15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영국 런던까지 '철의 실크로드'대장정에 오른다. 마씨는 7월4일 시베리아 횡단 열차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하바로프스크 이르쿠츠크옴스크 모스크바 등 러시아 구간을 거쳐 8월15일 영국 런던에 도착한다. 그는 여행중 10여개 주요 도시에서 한국농촌 사진과 2002년 월드컵 홍보물로 릴레이 전시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유라시아 대장정에는 작가 김선욱씨와 인터넷방송 비전투어 취재팀 등 3명이 동행한다. 마씨는 "유라시아 대륙이 하나로 연결될 경우 경제는 물론 문화·정치적으로도 얼마든지 가까워질 수 있음을 철길을 따라가며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 답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24일 시인 이대흠씨와 함께 목포를 떠나 7월23일까지 임진각에 도착할 때까지 교통수단의 도움없이 걸어서 철길여행을 시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