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공동투자한 한국영화가 처음 만들어진다. 엔터테인먼트업체인 싸이더스(대표 김형순)는 일본 쇼치쿠,홍콩 어플러즈와 함께 신작영화 "봄날은 간다"를 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공동제작 발표회는 싸이더스 김형순 대표,어플러즈의 알란펑,진가신 대표와 쇼치쿠의 오타니 노부요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5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다. 약 20억원의 총 제작비 가운데 싸이더스가 45%를 투자하고 쇼치쿠 40%,어플러즈가 15%를 담당하게 된다. 지금까지 3국간에 스텝과 배우를 공유하는 형태는 종종 있었지만 순수 한국영화에 3국이 자본을 공동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봄날은 간다"는 "8월의 크리스마스"로 데뷔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 영화다. 유지태 이영애가 남녀 주연배우로 등장하는 사랑이야기로 현재 촬영을 하고 있으며 올 추석쯤 개봉될 예정이다. (02)6005-6130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