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르크 데무스, 프리드리히 굴다와 함께 '빈의 삼총사'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의 내한연주회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999년 9월 여의도 영산아트홀 피아노 독주회 이후 2년만이다. 올해 74세의 파울 바두라-스코다는 오스트리아 빈 출신으로 에드빈 피셔, 알프레드 코르토를 사사했으며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등과 활발한 연주를 벌이는 한편 저술과 리코딩, 콩쿠르 심사위원 등의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의 미완성 작품의 카덴차를 작곡, 연주, 지휘하기도 한 그는 독주회와 빈 오케스트라 협연, 마스터 클래스 개최 등으로 수차례 한국을 방문한바 있다. 18일 연주회에서는 보리스 페레누가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과 협연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내림마장조 '황제'」,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프랑크의 「교향곡 라단조」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 580-1300.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