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현대미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멕시코 현대미술전이 5일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개막된다. 아트선재센터가 카릴로 힐 멕시코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미지 스케이프:멕시코 미술의 오늘'전은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멕시코 현대미술전으로 멕시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35명의 회화 비디오아트 설치 사진 조각품 등 41점이 선보인다. 멕시코 현대미술은 미국과 유럽의 경향을 모방하다가 1990년초부터 조각 설치미술 사진 비디오아트를 중심으로 서구의 현대미술과 열정적인 라틴문화가 접목돼 멕시코 특유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전시 출품작들은 열정적이면서도 순수한 멕시코 정서가 잘 표현돼 있다. 주요 참여작가는 일상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개념미술을 표현하고 있는 프란시스 알리스를 비롯해 2001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선 참여작가인 이사이 후시드먼,사진과 비디오 작업을 병행하는 미구엘 칼데론,프로 레슬러의 경기장면을 비디오 아트 소재로 삼아 사회현상을 비판적으로 드러내는 카를로스 아모랄레스 등이다. 5일 개막식에는 김대중 대통령 초청으로 6월3∼5일 국빈 방문하는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8월19일까지.입장료 성인 2천원,학생 1천원. (02)733-8945,8949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