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파가니니"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54)와 그가 이끄는 크레메라타 발티카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오는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3일 부산문화회관에서 각각 열린다.

4년만에 한국에 오는 크레머는 서울 공연에서 계절을 통한 두 세기의 만남,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함께 연주하는 "8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주한다.

18세기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 작곡가인 비발디의 "사계"와 20세기 아르헨티나의 현대음악 작곡가인 피아졸라의 "사계"를 연계한 것이다.

비발디의 "봄"에 이어 피아졸라의 "여름"과 비발디의 "여름", 피아졸라의"가을"과 비발디의 "가을",피아졸라의 "겨울"과 비발디의 "겨울"이 번갈아 연주된다.

크레머는 "장르간 경계를 소멸시키는 프로젝트"라며 "두 작품의 결합은 작품의 힘을 반감시키는게 아니라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공연에선 비발디의 "사계"와 슈베르트의 "현악5중주" 등 보다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02)580-130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