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대상 교양프로그램인 KBS 1TV의 ''아침마당''(월∼금 오전 8시30분)이 오는 20일로 방송 10주년을 맞는다.

아침마당은 지난 91년 5월20일 ''이계진의 아침마당''으로 첫 전파를 내보낸 후 보통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10년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 왔다.

아침마당은 장수프로그램인 만큼 그동안 다양한 기록을 만들어 냈다.

5월19일 방송분까지 총출연자는 2만2천7백70명,총 방송횟수는 3천58회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도 이계진으로 시작해 윤방부 이계익 정은아 이상벽 이금희 송지헌 김재원 등 10여명에 이른다.

거쳐간 PD만도 1백여명.

작가 역시 70여명에 이른다.

아침마당이 10년간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해온 것은 평범한 ''아줌마''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다양한 코너 때문이다.

지난 94년부터 시도한 요일별 섹션구성은 지금까지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아침마당이 주부들과 함께 호흡하는 대표적 프로그램이란 인식을 정착시켰다.

지금도 월요일 ''주부발언대'',화요일 ''부부탐구'',수요일 ''그 사람이 보고 싶다'',목요일 ''목요초대석'',금요일 ''마당기획'',토요일 ''토요이벤트''등의 요일별 섹션으로 꾸며지고 있다.

아침마당은 방송 10주년을 맞아 21일부터 ''아침마당 10주년-5회 연속 특별기획 한국의 가족문화가 바뀌고 있다''를 특집방송으로 내보낸다.

21일 월요일엔 최근 10년 사이에 변화한 한국가정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다루는 ''프롤로그 앙케이트 쇼-한국의 가족문화''를 방송한다.

22일엔 ''아줌마들의 반란-스타시대''편으로 여성의 사회활동과 더불어 스타로 등장한 아줌마들의 얘기를 소개한다.

23일엔 ''일하는 아내,살림하는 남편''편이 마련된다.

최근 들어 남편과 아내의 전통적인 역할이 뒤바뀌고 있는 가정들이 늘어남에 따라 남편과 아내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 짚어본다.

24일엔 ''새로운 선택-친정엄마와 시어머니''라는 주제로 친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고부관계와 친정엄마의 역할을 점검해 본다.

특집 마지막인 25일엔 ''한국의 가정-아버지의 자리''를 준비했다.

옛날에 비해 훨씬 좁아진 아버지의 자리와 그 역할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