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은 이제 신세대들의 음악을,패션을,정신을 지배하는 전방위 문화현상이 됐다.

최근 발매된 프로젝트 앨범 "2001 대한민국"(이클립스 뮤직)은 가둘수 없는 자유분방함이 충만한 힙합 모듬집이다.

"1999 대한민국""2000 대한민국"에 이은 세번째 앨범."언더"와 "오버" 힙합팀을 아우르며 국내 힙합의 행보를 정리하는 동시에 선진 힙합의 방향을 가늠해보는 의미있는 작업이다.

음반발매에 때맞춰 29일 오후 5시에는 을지로 트라이포트홀에서 앨범작업에 참여한 뮤지션들이 모여 대형 스탠딩 콘서트를 연다.

대표적 힙합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하는 것은 드문일이어서 그 자유로움에 흠뻑 빠져볼만 하다.

3집에는 조pd 윤희중 주석 유리 요한등 힙합 뮤지션 29개팀이 참여해 다채로운 테크닉과 화려한 스타일의 힙합을 펼쳐놨다.

2집과 마찬가지로 각 멤버들의 개성을 충실하게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는게 제작사의 설명.한팀이 곡의 프로듀싱을 맡고 다른 팀들이 합작(피처링)해 한곡에서 다양한 색깔이 느껴지는게 특징이다.

타이틀곡 "No.1",조pd와 윤희중이 함께한 "2 V.I.P",클럽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주석과 DJ Wreckx가 작업한 "대역전"등이 뇌리를 힘있게 파고든다.

힙합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절로 리듬을 타게 될 만큼 흡입력이 강하다.

(02)2166-2884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