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유럽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명성을 쌓아온 도예가 양승호(46)씨가 최근 고향에 돌아와 새로운 가마터를 만들고 작품활동에 몰입하고 있다.

스위스와 프랑스 등에서 주로 작품활동을 해온 양씨는 지난해말 귀국,고향인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땅끝 ''만대마을''에 ''나오리 통가마''라는 전통 가마터를 만들고 지난 11일 국내에서 첫 도예작품을 선보였다.

1974년 도예에 입문한 그는 단국대 도예과를 졸업한 뒤 81년 영국에서 도자기 표면을 자연스럽게 갈라지게 하는 독특한 표면처리기법을 개발,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