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과 김주영(피아노) 곽정(하프) 이주희(플루트) 등 클래식음악가들이 크로스오버 무대를 꾸민다.

월간 객석이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련하는 ''아주 특별한 만남''이 그 것.

발라드풍 가요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열은 고음도 소화할 수 있는 성량을 보유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탈리아 가곡 ''그녀에게 내말 전해주게''와 뮤지컬 ''오페라 유령''의 삽입 러브송 ''올 아이 애스크 유'' 등을 노래한다.

유열은 "친숙한 곡들이며 내 스타일에 맞는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김주영은 유열의 히트곡 ''나만의 그대,그대만의 나''를 애잔한 선율로 연주한다.

하피스트 곽정은 자신의 앨범 수록곡인 ''더 기프트''를 유열의 노래에 맞춰 들려준다.

플루티스트 이주희도 유열 등과 함께 팝송 ''플라이 투 더 문'' 연주에 나선다.

이 클래식 연주자들은 독자적인 팬을 확보하고 있다.

곽정은 1997년 쥬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 내한 공연에서 협연했을 정도로 차세대 음악계를 이끌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김주영은 러시아무대에서 활동하며 역량을 인정받았고 이주희는 파리 네리니 콩쿠르에서 정상에 섰던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