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1일 임진각에서 열린 새천년 맞이 행사에서 선보였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비디오 조형물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설치돼 영구 보존된다.

서울시는 12일 이 비디오 조형물의 소유자인 21세기예술경영연구소가 최근 기증한 ''호랑이는 살아있다''라는 제목의 백씨 작품을 이달 말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층 로비에 설치,영구 전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의인화된 호랑이 모습의 월금과 첼로가 좌·우측에 세워지고 그 사이에 다양한 크기의 TV 모니터 1백여대가 배치된 이 조형물은 한민족 문화의 상징성을 표출하고 새 생명의 탄생 등 새천년 메시지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