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커스 홀딩스와 손잡은 ''강우석'' 시네마서비스 대표 ]

"만들고 싶은 영화 마음껏 만들 겁니다"

(주)로커스 홀딩스(대표 박병무)에 인수되는 영화제작·배급사 시네마서비스의 강우석(41) 대표.

그는 로커스 홀딩스를 대주주로 맞는 데 대해 "지난해 워버그 핀커스로부터 외자를 유치한 것과 마찬가지로 무엇보다 안정적인 자본을 확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로커스 홀딩스에 소속된 영화제작사 싸이더스(대표 차승재)와의 공조체제도 전력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대표는 "한국영화 제작비가 편당 40억∼50억원까지 불어나고 해외시장까지 겨냥해야 하는 현상황에서는 충분한 자금력을 토대로 한 제작기반 안정화가 필수"라면서 "재능있는 영화인들이 제작비 걱정없이 질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급에서 제일 중요한 게 물량 확보"라며 "시네마서비스가 자체 제작한 영화 12편과 싸이더스의 영화 3∼5편을 합쳐 1년간 17편 가량을 배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로커스 홀딩스의 대주주가 된 미국계 연금펀드 워버그 핀커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화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워버그는 비상장주식을 매입해 장기투자하는 양질의 펀드.

오랜 기간 ''20세기 폭스''의 최대 주주였고 세계 29개국에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투자 노하우를 갖고 있다.

현재 시네마서비스와 함께 중국TV를 인수,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