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담당 기자들이 선정한 2000년 최고·최악의 프로그램에 SBS ''생명의 기적''과 ''한밤의 TV연예''가 각각 선정됐다.

국내 17개 일간지 방송기자들은 출산문화에 대한 새로운 조명으로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운 ''생명의 기적''을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에 선정했다.

2000년 최악의 프로그램 오명을 쓴 ''한밤의 TV연예''는 일주일에 2회로 방송횟수를 늘려가며 파파라치식 연예인 사생활 보도 및 B양 비디오사건 등 물의를 빚은 점 등이 주요 선정이유로 꼽혔다.

드라마부문 최고 프로그램은 가난한 이들의 사랑을 가슴뭉클하게 그린 KBS ''바보같은 사랑''이 차지했다.

최악의 드라마에는 KBS ''좋은 걸 어떡해''와 MBC 미니시리즈 ''진실''이 나란히 뽑혔다.

두 프로그램은 퇴행적 소재설정과 시청률에 영합한 시나리오 변경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다큐멘터리·교양부문의 최고·최악프로그램에는 SBS ''생명의 기적''과 ''뉴스추적''이 나란히 선정됐다.

시사고발프로그램인 ''뉴스추적''은 연예인매춘,러시아인터걸 등 선정적 소재로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