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최민식씨가 ''제14회 아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해피엔드''의 남자주인공 최민식씨는 11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막을 내린 아태영화제 시상식에서 베트남의 부이바탱과 홍콩의 프랜시스 응을 물리치고 최우수 남자배우의 영광을 안았다.

최민식씨가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쉬리''에서 조연으로 인기를 끌었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에서도 특징있는 연기로 각광받았던 최민식씨는 이번 아태영화제 주연상 수상으로 아시아·태평양의 정상배우로 자리잡게 됐다.

한국은 이날 시상식에서 ''춘향뎐''의 임권택 감독이 심사위원들이 추천하는 특별상을 받았고 ''오 수정''의 홍상수씨가 각본상을 수상했다.

처음으로 아태영화제를 주최한 베트남은 이날 시상식에서 ''도이 카트(모래인생)''로 최우수작품상과 여자주연상(마이화)등을 휩쓸었다.

한편 최우수감독상은 홍콩의 장치윤 감독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