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피아니스트 2명이 11월 국내 음악무대를 찾는다.

브람스 페스티벌 세번째 무대에서 부천필하모닉과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할 게르하르트 오피츠.

그리고 신예에서 중견연주자로 성장하고 있는 재미교포 피아니스트 미아 정이 그들이다.

오피츠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17개의 브람스 피아노작품을 완주하면서 세계에서 브람스를 가장 잘 해석하는 연주자란 평가를 받았다.

1997년 첫 내한연주 때도 "뛰어난 음악성과 기교로 베토벤과 브람스의 실체를 확인시켜 주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또 박하우스 아라우 켐프로 이어지는 독일 피아니즘의 계보를 잇고 있는 인물로 유명하다.

오는 18일 오후 6시 LG아트센터.

(02)2005-1414

미아 정은 바이올린에 비해 피아노부문에서는 걸출한 아티스트가 없는 한국음악계에서 보배같은 존재다.

미국에서 젊은 솔리스트에게 주는 가장 권위있는 상인 ''더 모스트 프레스티지어스(The Most Prestigious)''와 에이브리 피셔 커리어 그란트 상을 97년 한해에 휩쓸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 하버드대에서 음악이론을 전공하고 줄리아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이론과 실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음악잡지 그라모폰은 그를 "스테판 코바세비치에 비견할 만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모차르트와 베토벤 소나타,쇼팽의 발라드를 연주할 예정.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98-8277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