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인 베토벤 해석의 권위자''라 일컬어지는 피아니스트 스테판 코바세비치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의 타이틀은 ''베토벤 프로젝트 인 서울''.

그가 2000∼2001년 시즌에 계획한 ''베토벤 프로젝트'' 중 한 테마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쿠르트 마주어의 지휘로 런던필하모닉과 함께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하는 것을 비롯 모두 6개 레퍼토리로 세계 각국을 순회연주하고 있다.

서울 연주회의 레퍼토리는 ''피아노 소나타 12번 장송행진곡''''23번 열정''''30번''''바가텔 작품126'' 등.

코바세비치는 "베토벤 작품은 나에게 환희이자 삶의 기쁨"이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그는 1991년부터 EMI와 함께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녹음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27개 소나타를 7개 음반으로 발매했다.

남은 5개 소나타는 2002년까지 녹음할 예정.

알프레드 브렌델에 이은 또 한명의 ''베토벤 대가''가 과연 어떤 베토벤의 모습을 그려낼지 궁금하다.

(02)543-5331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