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26)가 오는 15일 예술의전당에서 세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 ''소나타 40번 내림나장조'' 브람스 ''소나타 3번 라단조'' 슈베르트 ''환상곡 다장조'' 크라이슬러의 소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테크닉과 음악성 외에도 불을 뿜는 듯한 카리스마와 팬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지휘자 카라얀의 뒤를 이을 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일본을 거치지 않고 우리나라 독주회만 가졌을 때 일본 팬들이 그를 보기 위해 우리 공연장을 찾을 정도였다.

대중음악도 아닌 클래식분야에서 팬들을 끌고 다니는 아티스트는 그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벤게로프는 지난해 잉글리시 챔버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데 이어 올해는 이스라엘 출신 신예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골든 스트링스''와 함께 세계 연주여행에 나서고 있다.

내년 10월 골든 스트링스와 함께 하는 우리나라 무대가 예정돼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과 함께 ''러시아 신동 삼총사''라 불리던 그가 이제 세계 음악계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스타로 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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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