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국내소식을 알리는 외국어채널 아리랑TV(대표 황규환)가 26일 미주지역을 대상으로 본방송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아리랑TV는 국내방송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유럽.아프리카,미주 지역 등 전세계를 방송권역으로 하는 해외 방송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난해 8월부터 아시아 지역에 위성을 통해 프로그램을 송출한 아리랑TV는 올해 8월부터는 유럽과 아프리카 미주 지역에 위성 시험방송을 해왔다.

유라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아리랑TV 월드1은 영어,중국어,한국어 3개국어로 유럽 및 서남아시아 40여개국 7천만 가구를 대상으로 1일 24시간 방송을 실시한다.

각국의 프라임타임대에 맞춰 경제 문화뉴스를 중점적으로 방송하며 음악,드라마,교양프로그램은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띠편성을 강화했다.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월드2는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로 방송되며 타 지역에 비해 교양(31%)과 오락프로그램(54%)의 비중을 높였다.

황규환 사장은 "아리랑TV 월드의 개국은 전세계에 코리아라는 국가브랜드와 경제.문화상품을 알릴 수 있는 공식적인 창구를 갖게 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