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6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 주류 대중음악에 반기를 들고 태동한 포크음악과 인디음악.

두 장르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유와 저항"을 노래하는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23일 오후 3시 서울 포스코센터 특설무대에서는 조동진 장필순 유익종 권진원 등 한국 포크계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포크 페스티벌"을 펼친다.

삶과 사회에 대한 진지함을 노래했던 포크는 7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장르.

"물좀 주소"의 한대수를 비롯해 "아침이슬"의 양희은,"친구"의 김민기 등이 청바지와 통기타,장발로 상징되는 포크음악의 선율에 시대의 아픔과 젊은이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을 담은 노래를 선보이며 당시 대중문화를 선도해 나갔다.

이중 조동진은 68년 작사.작곡가로 데뷔한 뒤 30년 이상 한국 포크음악을 이끌어온 대부.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을 모아 "조동진 사단"을 결성,포크음악의 전성기를 주도했으며"행복한 사람""나뭇잎 사이로""제비꽃"등 나즈막하고 서정적인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포크록을 선보여온 장필순은 국내 여성 포크가수의 대표주자다.

허스키한 그의 음색에는 스트레스에 찌들어 날카로와진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풀어 헤쳐주는 묘법이 있다.

85년 강변가요제 은상 입상으로 데뷔한 뒤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활동해온 권진원 역시 현재 남아있는 몇 안되는 여성 포크가수 중 한명이다.

83년 이주호와 함께 "해바라기"를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유익종은 노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물흐르듯 잔잔한 목소리와 농익은 말솜씨로 객석의 분위기를 이끄는게 매력이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포크음악 특유의 거칠면서도 잔잔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02)518-7343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는 독립레이블 카바레사운드 소속 인디밴드 6개 팀이 "업 스테이지 콘서트"라는 제목의 합동공연을 마련한다.

인디밴드는 상업적인 주류음악에서 벗어나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는 그룹.

밀리언셀러의 꿈에 젖어있는 대부분의 가수들과는 달리 "치장과 왜곡"을 거부한다.

이번 공연에는 "오르가즘 부라더스""은희의 노을""메리고라운드""곤충스님 윤키"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디밴드들이 참가해 서프뮤직 모던록 힙합 레게 포크팝 등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02)7665-210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