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의례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축제가 29일부터 5일간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서 펼쳐진다.

통과의례는 탄생 성장 사망 등 일생동안 중요한 고비에 겪어야 하는 관습적 의식.서울시 주최로 열리는 "통과의례 페스티벌 2000"에서는 국내외 공연단들이 출연해 전통제례와 세시풍속 등 각국의 통과의례를 보여준다.

인도네시아 발리 지안냐르민속예술단은 성년식과 발리섬 최대의 의례로 의상(바틱)이 화려한 장례식 혼례식을 시연한다.

중국 윈난성의 후아떵은 가무가 발전된 것으로 2백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후아떵예술단이 노래 춤 연희가 어우러진 공연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인 강동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를 비롯해 극단 사다리의 어린이 연극놀이,"오성과 한음"의 동편제 판소리 한마당을 관람할 수 있다.

29일 타임캡슐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이애주의 전통춤회 이광수의 풍물굿패 민속악회의 시나위 등으로 꾸며진다.

30일 오후1시에 시작하는 개막행사에는 개막퍼레이드와 더불어 국내외 참가단이 함께 어울리는 통과의례 대동제가 화려하게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문의:통과의례페스티벌 집행위원회(2296-5751)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