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오는 9월부터 ''EBS세상보기''(월∼금 오후 7시20분)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가와 함께 떠나는 가을여행이 주요 내용이다.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정양모,산악인 허영호,서울대 생명과학부 김희준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매일 새로운 길잡이가 되어 시청자들을 미지의 세계로 이끈다.

정양모 전 국립박물관장과 함께 떠나는 ''우리도자기의 아름다움''(매주 월)은 흙 불 바람의 조화가 빚어내는 도자기를 통해 한국적 미의 발자취를 찾아간다.

청동기시대의 토기에서 출발,가을하늘보다 더 고운 비취색의 고려청자를 거쳐 조선의 백자에 이르기까지 선조들이 빚어낸 자기속에서 우리 고유의 민족적 정서와 미적 가치를 찾아간다.

화요일의 가이드는 국내 임학계의 대표주자 국민대 산림자원학과 전영우 교수와 산악인 허영호씨.

전 교수는 ''숲으로 본 우리문화''를 통해 민족문화의 근원이 된 숲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9월12일부터 방영되는 허영호의 ''도전과 탐험''은 시청자들을 백야의 땅 북극과 에베레스트 등 설원의 대륙으로 안내한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희준 교수의 ''과학으로 쓰는 창세기''(수,8월30일∼9월27일)는 과학이 밝혀낸 우주의 비밀과 생명체의 공통분모를 찾아가며 신비로운 우주여행으로 초대한다.

목요일에 떠나는 여행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을 부정하지 않고 욕망속에서 욕망을 초월하고자 하는 인도철학.

대부분의 종교에서 금기시하는 술과 섹스가 우주와의 합일을 이끌어내는 매개로 인정되는 고대 인도종교를 비롯 초월을 강조하는 인도철학을 이거룡 박사와 함께 들여다본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빈번하게 거론되고 있는 철의 실크로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이 철길은 실크로드의 영광을 재현하는 꿈의 궤적이다.

서울대 동양사학과 김호동 교수가 출연,실크로드의 개척자 장건과 팍스 몽골리카 등 실크로드의 영광을 들려주는 ''실크로드 역사여행''(금)은 경의선 복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는 남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