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1775~1817)이 남긴 소설들은 여러차례 영화와 TV시리즈로 만들어졌다.

"에마" "센스 앤 센서빌리티" 등은 원작 소설보다 영화가 더 친숙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은 오스틴이 생전에 가장 아꼈던 "오만과 편견".

1940년 처음 영화로 제작된 후 무려 다섯 차례나 TV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예술영화TV(채널 37)가 오는 8월6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영하는 "오만과 편견"은 6부작 TV시리즈.

지난 96년 영국 BBC가 제작,영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다.

이 TV 시리즈는 원작과 고증에 충실한 사실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귀족적 분위기의 의상 제스처 억양 등을 통해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영국 남부 시골마을의 돈많은 귀족과 "남자는 속물"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여성 사이의 오해와 편견을 통해 당시 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영국내에서는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제니퍼 엘과 콜린 퍼즈가 각각 주연을 맡았다.

감독 사이몬 랭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