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비트의 록이 한여름밤의 더위를 강타한다.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 m.net(채널 27)은 오는 23일부터 5주에 걸쳐 매주 일요일 자정 록음악 특집을 릴레이로 방송한다.

록음악 전문프로그램 "타임 투 록"을 통해 방송되는 이번 특집은 록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만큼 대형 공연들로 채워져있다.

최근 내한공연을 가진 "스매싱 펌킨스"를 시작으로 8월20일 속초에서의 "대한민국 록페스티벌"까지 5주에 걸쳐 시청자들을 열광적인 록의 세계로 안내한다.

오는 23일에는 지난 4일 내한한 "스매싱 펌킨스"의 공연모습을 선보인다.

카리스마를 내뿜는 록으로 국내 팬들에게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리더 겸 보컬리스트 "빌리 코건"과 각 멤버들의 열정적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30일에는 지난 6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가졌던 4인조 하드코어 밴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TM)"의 무대가 펼쳐진다.

강렬한 사운드와 가슴을 파고드는 랩으로 현대문명의 부조리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RATM의 시대정신을 록으로 느낄 수 있다.

한여름의 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8월 첫 일요일(6일)에는 지난 6월 영국에서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2000"현장모습을 독점공개한다.

미국의 "우드스탁 페스티벌",일본의 "후지 록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로커들의 축제다.

"데이비드 보위" "케미컬 브라더스" "나인 인치 네일스"등 올해 행사에 참가한 세계적인 록 밴드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13일에는 국내 시청자들의 신청한 곡을 한데 모은 "록음악 리퀘스트 특집"을 방영하며 20일에는 1백60개의 팀들이 참가한 가운데 속초에서 8월12.13일 열리는 "대한민국 록페스벌" 공연하이라이트를 1시간동안 방송한다.

이번 행사에는 들국화 김수철 윤도현 자우림 등의 국내 록 밴드와 중국 최고의 록스타 최건이 참가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