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시청자들에게 맛의 비결과 재미를 함께 드리는 인포테인먼트성 요리전문 프로그램을 선보이겠습니다"

오는 6월1일 개국하는 "채널F"의 박원세 사장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인터넷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원하는 요리 프로그램의 성격을 충분히 파악해왔다"며 "주 타킷인 20~30대 전후 전업주부의 눈높이에 맞춘 요리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달초 방송위원회로부터 요리채널을 승인받은 m.net는 15개 신규 PP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케이블 시장에 진입할만큼 이번 개국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3월 1차 시험방송을 거친 후 지난 22일부터는 케이블 채널 15번을 통해 하루 2시간씩 시험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채널F는 김연주 김호진 허수경 등의 연예인들이 유명 요리사나 혼자서 진행하는 요리프로그램을 매일 18시간씩 내보낼 예정이다.

또 미국의 전문 요리채널 "Food Network"의 프로그램을 고정 편성해 외국요리들를 정기적으로 방영하고 일본 위성방송과도 공동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박 사장은 "초기에 자본이 많이 소용되는 타 신규PP와 달리 기존 m.net의 송출망과 편성인력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없다"며 "2년안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사장은 지난 97년 모기업인 제일제당의 음료사업부장에서 m.net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취임 2년만인 지난해 m.net의 경영을 흑자로 돌려놓은 주인공.

그는 이번 채널F 개국으로 케이블계에 발을 들인 지 3년만에 mpp를 관리하는 전문 경영인으로 변신한 셈이다.

"기존 케이블 PP들이 경영상 어려움때문에 불가피하게 택했던 상업광고에 대한 의존을 대폭 낮추고 컨텐츠가 중심이 되는 브랜드로 키워나아가겠다"게 그의 구상이다.

<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