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디아블로"등 PC게임들이 여타 엔터테인먼트 아이템들을 제치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은 "네트워크"게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지 혼자서 컴퓨터를 상대로 게임을 즐기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른 상대와 겨룰 수 있는 것이 재미를 배가시켜 많은 네티즌들을 게임에 푹 빠져들게 하고 있다.

게임유저들은 게임을 더 잘하기 위해 "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고 실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이같은 수요에 따라 케이블TV인 투니버스에 이어 경인방송 서울방송 등 공중파방송에서도 프로게이머들의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중계하는 방송프로그램을 선보이는등 게임유저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들은 특정 시간에만 볼 수 있는 "지상파"방송의 한계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

게임방송의 원조는 역시 "인터넷방송".

인터넷방송국들은 고수들의 정상급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게임프로그램들을 경쟁적으로 신설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반복해서 시청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아마추어 게이머들의 "게임력"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게임구단이 잇따라 창단되고 각종 리그가 신설되면서 이들의 경기를 생중계하는 방송국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송국이 생중계 전문 인터넷방송국인 "라이브투"(www.liveto.com).이 곳은 "한국 인터넷 게임리그(KIGL)"의 각종 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솔M닷컴배"경기를 생중계해 게이머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 네트워크 게임리그(KNL)의 사이트(knl.nownuri.net)에서는 스타크래프트 퀘이크 FIFA2000 등 인기 네트워크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동영상과 각종 정보를 소개한다.

56K 사용자들을 위해 56K용은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하고 랜(LAN)용은 내려받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게임전문 인터넷방송국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라이브게임TV"(www.livegametv.com)에서는 스타크래프트를 뉴스로 꾸며 방송하기도 하고 게임에서 쓰이는 유니트 활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코너도 마련해 놓고 있다.

"게임 온 에어"(www.gameonair.com)는 다양한 네트워크 게임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게임 데이터를 이용한 실시간방송으로 기존 동영상압축기술로는 불가능한 고선명 화질을 자랑한다.

종합인터넷방송국인 "크레지오"(www.crezio.com)의 "팡팡TV 채널"에서는 다양한 게임정보를 접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명인 대전"에서는 최고수들의 대결을 직접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외국출신 실력파 게이머들도 출연,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프로게이머들의 생활상과 최신 게임들의 동영상도 즐길 수 있다.

연예전문 인터넷방송국인 "MKID"(www.mkid.co.kr)에서는 탤런트 정준이 "게임 공화국"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게임관련 정보를,탤런트 이정진이 댄스시뮬레이션 게임인 "펌프 잇 업"을 각각 소개한다.

<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