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림3"는 90년대 공포영화의 붐을 조성했던 "스크림"시리즈의 종결편이다.

흥행을 위해 후속편을 제작했던 다른 시리즈물과 달리 "스크림"은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애초부터 3부작으로 만든다고 선언한 작품이어서 기대를 걸만하다.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스크림"의 배경은 우즈보로 고등학교(1편)에서 대학교(2편)로 옮겨진다.

3편에선 영화속 "스크림3"인 "스텝3" 촬영현장인 할리우드 선라이즈 스튜디오다.

전편과 연관된 시리즈의 모든 비밀이 밝혀지면서 하나의 반전이 이뤄진다.

전편의 주요 인물들도 다시 등장한다.

은둔해 살고 있는 주인공 시드니(니브 캠벨)가 다시 돌아오고 여기자 게일(커트니 콕스),전편에서 보안관으로 출연했던 듀이(데이비드 아퀘트)는 영화현장에서 경험을 가진 조언자 역할로,시드니 엄마의 살인범으로 누명을 썼던 코튼 역시 프로그램 진행자로 다시 나온다.

"스텝3"출연진이 차례로 죽음을 당한다.

다음 희생자는 누굴까.

모두 불안해하지만 영화 대본이 교묘하게 서로 달라 알 수가 없다.

시시각각 위험이 닥쳐오자 은둔해 있던 시드니도 다시 살인현장으로 다가간다.

과연 살인마는 누구일까.

1,2부 성공 이후 총기사건을 둘러싼 청소년 유해논쟁에 휘말린 탓인지 3부에서는 폭력 장면이나 공포감이 전편에 비해 덜한 편이다.

지난 2월초 미국에서 개봉 사흘간 3천5백만달러를 벌어들일 정도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개봉.

이성구 기자 sk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