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극계에서 새로운 장르로 주목받는 비언어 신체극(Physical theater)두편이 한국 관객을 찾는다.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러시아 극단 데레보의 "원스"(19~22일)와 캐나다 미셸 르미유 빅토르 필론 크리에이션의 "오르페오"(25~28일).비언어 신체극은 대사없이 "몸"으로 소통을 시도하는 연극.상징적 동작이 주가 되는 마임을 토대로 보다 완결된 이야기 구조를 갖추고 무용과 같은 다른 장르적 요소를 끌어들인 확대된 장르로 볼수 있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극단 데레보("나무"란 뜻)의 "원스"는 한적한 바닷가 카페를 배경으로 미모의 웨이트리스를 사랑하는 늙은 청소부와 카페 단골 신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르페오"는 4차원 연극을 표방한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현대에 맞춰 각색했다.

배우들의 정교한 마임과 춤에 홀로그램과 같은 첨단 멀티미디어 영상 이미지와 신비한 음향을 동원해 삶과 죽음으로 나뉘어진 연인들의 간절한 사랑을 아름답게 형상화한다.

(02)2005-0114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