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갈라( Gala ).

오페라의 명장면과 빛나는 아리아들을 한데 모아 공연하는 양식을 말한다.

주연급 성악가들이 여러 명 등장하기 때문에 다양한 음색과 가창력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이번 주말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오페라 갈라 축제"를 찾아보자.

단순히 아리아만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마다 충실한 무대연출과 연기도 곁들여지는 무대여서 더욱 흥미를 돋운다.

이번 축제의 레퍼터리는 카르멘,리골레토,토스카,일 트로바토레,황진이,루치아,라 트라비아타 등 7개 작품.

창단 10주년을 맞은 한국오페라단이 그동안 공연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소프라노 김영미 곽신형 신지화 김유섬,테너 김남두 박세원,바리톤 김성길 등 국내 오페라무대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무대를 빛낸다.

카르멘의 "하바네라""투우사의 노래",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토스카의 "오묘한 조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등을 부를 예정.

갈라콘서트인 만큼 오페라극장 주무대외에 보조무대 회전무대 등을 십분 활용해 빠른 무대전환과 다양한 연출을 선보인다고 한다.

관객들을 위해 각 작품에 대한 해설도 준비된다.

각 작품을 공연했을 당시 녹화해두었던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한 점이 재미있다.

김덕기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이 반주한다.

안양시립합창단 채상묵무용단도 함께 만들었다.

8일 오후 7시30분,9일 오후 6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0-1300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