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한국통신이 공동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크레지오"(www.crezio.com)가 오는 10일 출범한다.

1백40억원을 투자해 독립법인으로 운영될 이 회사의 대표(CEO)는 KBS측 인사가 맡을 예정이며 양사의 협의를 거쳐 이번주 내에 발표한다.

지난해 11월15일 시험방송을 시작한 "크레지오"는 KBS가 방송컨텐츠 제작,기획.마케팅을 맡고 한국통신이 인터넷 방송국과 초고속 통신망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현재 KBS 직원 15명과 한국통신 직원 15명으로 구성돼있으며 양사가 51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 생활정보,교양 음악,연예 드라마,영화 이벤트 등 라이브 방송 5개 채널과 VOD,POD 등 주문형 방송 2개 채널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하루평균 5백만회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또 오는 10일부터는 국내 첫 사이버 시트콤 "무대리!! 용하다 용해"를 선보인다.

무대리 역에 박철,아내 하소연역에 김원희 등 스타급 배역을 캐스팅해 샐러리맨의 애환과 웃음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직장인 대상의 드라마.

5분짜리 인터넷 시트콤은 국내에선 다소 낯선 장르지만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인터넷 1분 드라마의 장점을 도입했다.

모두 60회분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KBS 이규환 뉴미디어센터 부장은 "방송과 통신분야의 맏형격인 KBS와 한국통신이 손잡고 뉴미디어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아간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전문 인터넷 방송과 달리 종합방송으로서 인터넷 방송 인큐베이팅과 인터넷산업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