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롯데칠성 목표가 낮춰…"국내 주류산업 경쟁 심화"
NH투자증권은 8일 국내 주류산업의 경쟁 심화 문제를 감안해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23만원에서 20만5천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고 국내 주류 산업의 경쟁이 심화한 데 따른 우려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이슈인 시장점유율 경쟁은 맥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롯데칠성의 연결 매출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우려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2분기 롯데칠성의 영업이익은 60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7천955억원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아직 매출 대비 수익성 개선 폭이 더디지만, 하반기 마케팅 비용 축소와 맥주 공장 하이브리드 생산에 따른 가동률 상승효과 등으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로 탄산 선호도 증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음료 사업 부문 실적 개선, '처음처럼' 및 '새로' 등의 판매 실적 본격 반영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실적 개선 모멘텀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