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
신세계백화점은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점 영패션 전문관인 ‘하이퍼그라운드’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쇼핑 메카로 거듭났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 2일 재단장 100일을 맞은 하이퍼그라운드는 8925㎡(27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영패션 전문관이다. 하이퍼그라운드에 입점한 47개 브랜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0개 브랜드가 부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매장을 낸 만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문객 절반이 2030

재단장 오픈 이후 센텀시티점의 영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7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30세대의 매출은 127%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MZ세대의 이목을 확실하게 끈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퍼그라운드의 방문객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0대 고객은 137% 늘었다. 30대 고객 역시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20대와 30대 방문객 구성비는 48%다.

부산 외 지역의 MZ세대 소비자들도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남과 전북 지역에서 방문한 2030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배 늘었다. 부산 외 지역 2030 전체 방문객 수는 132%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하이퍼그라운드가 부산에 없던 브랜드를 유치한 점이 성공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하이퍼그라운드는 여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미스’, 25~35세 남성들 사이에서 비즈니스 캐주얼과 셔츠로 유명한 ‘포터리’ 등을 부산 지역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스트릿캐주얼 브랜드 ‘미스치프’도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에서 부산 첫 매장을 냈는데 모두 매출 상위권을 휩쓸었다.

수도권에서 인기가 검증된 ‘하프커피’ ‘슈퍼말차’ ‘폴트버거’ 등 식음료(F&B) 브랜드도 MZ세대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12일에는 부산 지역 상권 최초로 ’아르켓‘ 매장을 오픈했다. 아르켓은 H&M그룹의 브랜드로 남성, 여성, 키즈 상품을 판매한다. 홈 인테리어 상품까지 선보이는 모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센텀시티점은 국내 세 번째 매장이다. 매장에서는 아르켓 카페도 운영해 커피·음료·케이크·쿠키 등을 판매한다. 채식주의자 메뉴인 비건랩도 선보인다.

○오픈 100일 기념해 다양한 행사

센텀시티점 하이퍼그라운드는 재단장 오픈 100일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오는 11일까지는 신세계 제휴카드로 합산 15만·3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2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7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사은품 3종 가운데 한 가지를 제공한다. 사은품 3종은 △그래픽 아티스트 샘바이펜과 함께 만든 머그잔 △즉석 사진 촬영 무료 이용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의 나들이용 가방이다.

입점 브랜드들은 오픈 100일에 맞춰 신상품도 선보인다. 휴대폰케이스 브랜드 케이스티파이는 1990년대 소비자의 동심을 자극하는 파워 퍼프 걸 컬렉션을 선보인다. 여성복 브랜드 이미스는 수영복 신상품을 판매한다. 브랜드별로 룰렛 행사, 미니 게임 등 매장 곳곳에서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다양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는 위글위글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가정에서 수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LG전자의 홈브루를 판매한다. 이달 20일부터는 펭수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장 상무는 “혁신적 공간 구성과 차별화된 브랜드를 갖춘 하이퍼그라운드가 전국의 MZ세대들이 모이는 핫플레이스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