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우루과이 등에서 신청

기아가 해외 시장에서 '타즈만(Tasman)'이란 이름으로 상표권을 대거 신청했다.

7일 외신에 따르면 타즈만은 17세기에 뉴질랜드, 태즈메이니아를 발견한 네덜란드 탐험가 아벨 타스만에서 가져왔다. 타즈만 상표권 신청은 호주, 뉴질랜드,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프랑스 등에서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타즈만이 기아의 새 내연기관 픽업 제품의 이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2027년까지 2종의 픽업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다. 각각 호주를 중심으로 출시할 프레임 차체 기반의 내연기관 제품, 미국 등에 내놓을 순수 전기 제품이다. 이 가운데 내연기관차가 타즈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차명이 호주, 뉴질랜드 등의 핵심 시장과 높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어 힘이 실리고 있다.

기아, '타즈만' 상표권 신청…새 픽업트럭의 이름?

새 디젤 픽업은 동력계, 플랫폼 등을 기존 프레임 차체 SUV인 모하비와 상당 부분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관 전면부를 중심으로 디자인을 변경해 차별화할 계획이다. 경쟁 제품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 등이 꼽힌다.

한편, 새 트럭은 국내에도 출시될 전망이다. 이 경우 내수 제품은 화성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